시간이 흘러 왼쪽 사랑니 두개를 뽑는 날짜가 됐다. 반년동안 아팠던 오른쪽은 수술이나 회복이 생각보다 수월해 큰 긴장없이 병원에 갔다. 이번엔 혼자였고 지난주 오른쪽 실밥풀때 처방받는 항생제를 먹은 상태였다. 수술의자에 앉아 똑같이 마취스프레이를 뿌리고 기다린다. 내가 간 치과 단점1 : 조무사들 목소리가 너무 작고 빨라 무슨말 하는지 알아듣기가 힘들다 ㅋ 네? 하면 이미 사라지고 없어짐. 무튼 원장쌤도 크게 다르지 않으심 갑자기 스르륵 오더니 특유의 힘없는 말투로 여긴 조금 깊네러며 혼잣말을 하고 바로 마취주사를 갈겼다. 마취액이 들어올 때의 찰나의 불쾌감이 지나면 감각이 이상해지고 턱살이 쥐난것처럼 얼얼해진다. 십분정도 지났을까 주사를 놓고 유령처럼 사라진 원장쌤이 다시 나타나면 본격적으로 수술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