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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행기

크림우동 2023. 1. 8. 04:31

노엘 바캉스 동안 다녀온 베를린 여행~ 단시간 비행은 처음이었는데 항공성 중이염 너무 심해서 귀 뜯어지는 줄 알았다. 호텔 도착해서 다시 씻고 배고프니까 식당으로 ㄱㄱ

도착해서 처음 먹은 사우어크루트와 학센. 그냥 저냥 맛있었다.

Kw 아트 센터. 작업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역시 현대미술은 독일인가… 프랑스를 선택한 과거의 내자신이 미워졌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관람차를 탔다. 독일 커플이랑 함께 탔는데 개진상이었다. 무슨 영상을 찍어달래서 찍어주는데 요구사항이 존나 많았다. 나도 돈내고 탔는데 왜 시간을 빼앗기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급 짜증이 났다. 진상커플… 니네가 알아서 찍어라.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여서 첫날은 관광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피곤하기도 해서 일찍 호텔 들어가서 쿨 잤다.

다음날은 부스토어 방문. 팔로마울 제품있으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없었다. 옷은 당연히 내 재정으로는 살 수 있는게 없었고 책 한권씩 사서 나옴.

후,, 넘 이쁘다. 편집샵에서 일하고 싶다 나도 입어보게..

옆에 있는 컨셉스토어도 가고팠는데 수리중이라 아예 못들어감. 쉬부랄

웨스트우드 부티크. 주얼리 예쁜거 있어서 구경하고 나오자마자 다시 들어가서 사려고 했는데, 그 잠깐사이에 아저씨가 문을 닫아버렸다. 기다렸더니 십분있다 오래서 옆 라멘가게에서 주문하면서 기다렸다. 나혼자 잠깐 다녀오겠다고 하니까 부불이가 귀걸이 갖고싶으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줄테니까 사오라고 현금을 줬다. 다시 갔더니 손님이 이미 두명이나 있었고 거기서도 한참을 기다렸다. 라멘 나왔대서 빨리 사려고 나오려는데 지갑이 없는거… 쉬발 모지 하고 일단 애플페이로 결제했다. 현금 집어넣고 지갑을 식당 테이블에 두고 나온것^^

휴 암튼 귀걸이 넘 예쁨. 근데 브라스 라서 착용하고 샤워못함. 혹시 깜빡하고 물닿을까봐 나갈때만 낀다. 끼고 나갈 곳이 잘 없기는 하지만ㅋㅋ 사실 저날 바로 물닿음 데헷

다시 막셰 방문. 전날엔 배불러서 못먹었는데 이번엔 먹으러 갔다.

저두 money 주세요. Honey 같지만

핫도그랑 글뤼바인 먹음. 급해서 한입씩 먹고찍음 ㅋ

어제 탄 관람차.. 진상커플 ㅗㅗ 하지만 독일 막셰는 창렬의 대가 파리 막셰보다 훨씬 낫다. 더 크고 저렴하고 맛있다. 볼것도 많음.

부불이가 노래 부르던 던킨 도나쓰. 바보 부불이는 맨날 기본 도넛만 사먹는다.

귀여운 곰입욕제. 호텔에 욕조있어서 오년만에 입욕제 풀고 탕들어갔는데 저혈압 도져서 죽을 뻔했다. 머리 대충감아서 담날 또 감음 ㅠ 하도 자주 씻어서 그런지 머리에 아토피 생겼다.

셋째날 친구가 꼭 가라고 추천해줬던 시나몬롤 가게. 시나몬롤보단 에스프레소가 정말 맛있었다. 한국인들 많았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라 동선을 잘 짜야 했다. 킨들이란 아트센터가 열었다고 해서 ㄱㄱ

그전에 프라이탁 또 들려서 카드지갑이랑 열쇠고리 겟또.. 딴생각하다 아저씨한테 영어말고 불어했다 불어도 잘 못하는디,,

전시 진짜 쌉좋았음. 공간도 좋았고 전시 너무 재밌었다. 중국인 작가위주 그룹전이었는데 영상 작업들이 특히 좋았다.

터틀넥 판타지라는 십오분짜리 영상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휴 넘 완성도 최고… 삼분 넘는 영상작업 그렇게 집중해서 본건 오랜만이다. 나중에 파리 도착해서 안건데 작업 에디션으로 한정 타투 예약받는대서 개 후회했음.. 알았다면.. 내 첫 타투가 그게 됐었을지도…

모나 하툼. 내가 하고픈 작업 모나 하툼이 다 했음.

아껴이에 디피된 가방 이뻐서 이거 뭐냐고 물어봤더니 전시 했던 것들 프린트 한거라고 그건 양혜규 작가 작품이라고 말해줬다. 나중에 전시 보고 나올때 사려고 했는데 프라이탁 처럼 프린팅이 여러개여서 하나 골라서 사옴. 짱이쁜데 손잡이 넘 아픔

킨들은 입장권도 스티커여서 안버리고 있다가 집와서 맥북에 냅다 붙혀버림 첨에 스티컨줄 모르고 꾸겼던건 비밀

식사는 예약했던 한식당 곳간으로… 은근 교통 불편해서 십분정도 늦었다. 맛났음

아침에 들였던 dm에서 산 것들. 렌즈를 도수대로 팔아서 신기했다. 이젠 한국에서 철수하고 없는 추억의 에센스 투명 눈썹젤 있길래 같이 삼. 저거 다합쳐서 이십유로였음 짱싸다

마지막 날이어서 체크아웃. 짐 보관 맡겼다. 크리스마스 였다.

저번에 줄 너무 길어서 못 탄 막셰 아이스링크장에 갔다. 초딩이후로 십년 넘게 안타다가 탄건데 너무 재밌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한시간 반정도 신나게 타고 옴. 난 내가 무지 잘탄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찍어준거 보니까 팽귄같아서 상처받았다.

맛있는 빵. 역시나 급해서 한입 물고 찍음. 먹으면서 옆에 애기가 빵들고 신나서 춤추는거 구경함

짱 맛있었던 체리 들어있는 술. 검색해보니까 러시아 음료였다. 일반 글뤼바인보다 훨 맛남 이거 먹을때 빵들고 춤추던 애기 또 봤다. 이번에는 빵을 얼굴에 다 묻히면서 먹고있었음 ㅋㅋ

마지막으로 현금털어서 사먹은 스테이크… 이게 존맛이었다. 돈 모잘라서 한입씩 먹어서 그런걸지두

떠나기 전 들린 유대인 학살 박물관. 박물관 동선이 좋았다

다 보고 박물관 카페에서 시간 보내면서 먹은 스프. 다른 사람들이 먹는 파스타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한다던 부불이가 들고 온건 스프였다. 알고보니 파스타는 다 떨어졌는데 부불이가 너무 실망하니까 직원이 스프에 면만 넣어도 맛있다고 면 서비스로 넣어준거 ㅋㅋ 맛있었당

호텔에서 다시 짐 찾고 공항으로 ㄱㄱ
출국 심사하는데 앞에 있는 프랑스 애가 직원이 깐깐하게 구니까 불어로 막 짜증을 냈다.. 휴 갑자기 ptsd와서 나도 예민해짐

면세점 구경~~ 토끼 넘 귀여웠는데 ㅠ

마지막으로 베를린 맥주 마시면서 비행기 기다리다 탐. 에어팟 끼니까 항공성 중이염이 사라졌다.

다시 지겨운 파리로… 루아시버스 바로 탔는데 아저씨 개 난폭운전해서 무슨 지진난줄, 거의 열두시 돼서 집 도착하고 씻고 분명 바로 자려고 했는데 밥을 먹었다ㅋㅋ 참치랑 김치 존맛~~

비수기라 갤러리 다 닫고 정작 유명한 관광지는 잘 못갔지만 재밌었다 또가자 부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