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안에 석사논문을 완성하게 도와준 꿀템을 소개한다.
1. 서모스 보온병
세일할때 20유로 주고 샀다. 아마존 택배기사가 멍청하게도 다른 우체통함에 넣어둬서 받는데 한참 걸렸지만 일년동안 뽕뺐다. 이거 쓰면서 티백도 아끼고 뜨거운 물 리필할때 쓰는 시간도 아낌. 학교 갈때 작업실 갈때 등등 유용하게 썼고 이번 벨기에 세미나 때도 가져갔지만... 화장실에서 한번 떨궜는데 바닥모서리가 찌그러지면서 수평이 안맞게 되었다 시부랄
2. 짭이케아 바퀴 달린 정리차?
한국말로 뭐라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울집의 책장 없음 + 책상 존나 작음 이슈로 구매했다. 이케아 거는 하나 이미 구비해두고 있었는데 (침대 쪽 정리함으로 사용 중) 매장까지 가기 귀찮아서 아마존에서 비슷해보이는 짭으로 샀다. 이케아랑 다른점은 재질이 플라스틱이라는 건데 그래서 처음에 정전기가 많이 일어난다. 그래도 튼튼하고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아주 추천. 찐 버전도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이사가더라도 바리바리 싸갈 생각이다. 짭버전은 연필꽂이도 두개 줘서 하나는 진짜 펜꽂이용 하나는 연고용으로 잘 활용 중. 자취생한테 하나씩 보급해줘야하는 빛과 소금같은 존재랄까.. 단 한번도 구매를 후회해 본적이 없음. 잡동사니 정리용에서 책장으로까지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구~
3. 엉뜨 전기 방석
욘나리 추운 유럽 겨울... 특히 울집 구조는 책상이 창문을 마주하고 있어 얼어죽기 십상이다. 누가 주고 간 이 엉뜨방석이 없었더라면 진짜 얼어 죽었을지도... 한가지 단점이라면 고온 저온 사이에 중온(...)버튼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둘 사이 갭이 크단 점? 저온 옵션은 온도가 너무 낮아 잘 안쓰고 항상 고온으로 올려두는데 너무 추운 계절이 아니면 진짜 뜨겁긴하다. 지금은 개추운 날씨라 고온으로 해도 안뜨거움... 이제는 발도 너무 시려서 아마존에서 독일제 발따수미를 샀는데 얘는 엄청 보수적이다. 한시간 반마다 강제 전원 오프라 번거로움... 그리고 고온으로 해둬도 따...숩.... 정도로 약하다. 하지만 안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고 이것 때문에 발동상 안걸릴 수 있었음. 그냥 일년 일찍사서 논문 쓸 때 잘 쓸 걸 하는 감상임. 참고로 나는 수족냉증이 너무 심해서 발따수미 없었을때는 발이 시렵다 못해 가려운 수준이었고 가려움의 일반적인 정도를 넘어서서 고통스러웠었다. 어케참았는지 몰라... 손은 뜨거운 컴퓨터 자판 뚜들겨서 그나마 나았었음. 온돌의 멋짐을 모르는 곳에 산다면 발따수미 꼭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