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코트가 갖고싶다…! 요즘 유행하는 벨티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블랙코트를 너무나도 장만하고 싶었다. 코트를 찾아보기 시작한게 12월 쯤이었는데 그때는 너무 늦었었다.. fw로 나온 인기 디자인들은 이미 미듐까지 다 나가고 라지밖에 남아있지 않거나 아예 그것마저도 없었다. ㅠㅠ 오프라인 한번 가보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ㄱㄱ (겨울세일을 기다리라는 말은 듣지 않았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코스 매장. 여긴 크기가 코딱지만해서 그런지 물건이 없어도 너무 없다. 여행오시는 분들 여기 오지마세요.. 그래도 가까운게 짱이니깐,,
이 디자인 코트가 사이즈별로 있어서 입어봤다. 이상하게 38사이즈가 찰떡이라 구매 갈김,, 야무지게 학생할인도 받았다. 문제는,, 집에 와서부터 계속 옷에 정이 안가는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깨달았다. 1. 칼라부분이 너무 작다 2. 어깨가 너무 볼록 튀어나왔다 3. 전체적으로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코트 실루엣이 아니다
여기서 나는 내가 원하는 코트는 저승사자 핏인걸 깨달았다.. 저 코트는 디자인 자체가 정핏이고 온라인 몰에도 전사이즈 재고 넉넉 한거 보니 쌉비인기템.. 결국 환불갈김ㅠ
환불하고 나니까 더더욱 코트가 너무 사고싶었다. 메트로 타고 내맘속 제2순위 코스 매장인 마들렌으로 ㄱㄱ
오마이갓 쌉인기템
이 코트가 있었음. 더 인기탬 블랙컬러도 있었음. 문제는 사이즈가 미듐이랑 라지 밖에 없었고 블랙은 라지만 있었다 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입어는 봐야지
Aㅏ..
너무 컷다.. 진짜 포대자루마냥 컸다.. 놀라운건 저게 미듐 사이즈임. 라지는 사진 찍을 생각도 안했음 웃겨가지고 ㅋㅋㅋ 글고 카멜이 나랑 너무 안어울렸다 십발 ^.ㅠ… 지나가던 외국인 아줌마도 갑자기 나한테 그 코트 딴 사이즈 없냐고 너무 예쁜데 넘 크다고 말걸었다 ㅋㅋ 휴
이대론 포기할 수 없어서 쇼핑의 메카 바스티유까지 감.. 그치만ㅠㅠ 거기도 저 코트는 미듐이랑 라지 밖에 없었음… 결국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저날 미친듯이 추웠는데 목도리도 안하고 돌아다닌 대가로 지독한 감기에 걸리게 됨 ~독감엔딩~
결국 이 코트가 제일 예쁜거 같아서 솔드를 기다리기로 함. 정가가 500유로고 한달을 기다린 솔드 가격은 400유로임 두둥… 존나 비싸… 암튼 솔드 시작한 날 입어나 보자 해서 매장 ㄱㄱ 사이즈는 1 사이즈 밖에 없었음
난 나름 괜찮은거 같아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직원이 살짝 들여다 보더니 너한테 너무 큰데~ 근데 더 작은 사이즈는 이제 없다는 거임 ㅋㅋㅋㅋ 아놔 0사이즈는 솔드 시작 전에도 품절이었음… ㅠㅠ 얌전히 코트 반납하고 친구한테도 사진 보여줬는데 넘 크다고 포기하라고 함 ㅠ 부불이도 너무 크다고 극딜 넣음. 한달동안의 코트장만하기 프로젝트가 이렇게 끝날 수는 없었음..
근데 집에 와서 버릇처럼 코트 검색하는데 갑자기 파페치에 이 코트가 뜨는거다
디자인 너무 예뻐서 한달전부터 찾아봤던건데 너무 비싼데다 챠콜이랑 베이지 중 챠콜은 사이즈 찾기가 넘 힘들어서 포기한 코트… 근데 34사이즈가 30%+20% 할인 된 가격으로 한 장 남았다는것?! 이건 못참지 바로 결제 갈김…
이건 너무 레어템이라 사고도 뻥재고일까봐 엄청 걱정했다. 오는 곳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백화점… 넘 낯선 곳이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배송회사도 ups였다. 난 ups가 시러… 배송비만 12유로였는데 배송이 꼬박 일주일 걸렸다. 추적해보니 바르샤바에서 독일 찍고 파리까지 열심히 트럭타고 달렸더라,, 진짜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사실 어제가 배송 예정일이었는데 기다리는 중 갑자기 오늘로 바껴서^^ 유페에스 클라스 어디 안간다 했지 택배 받기 너무 힘들다 휴
그래도 결국 받았다. 첨에 어케 입는지 몰라서 걸쳐봤을때 넘 커가지고 반품해야하나 했음. 벨트에 단추 채우니까 실루엣이 정리되면서 정사이즈는 아니고 적당한 오버사이즈 핏이 나왔다. 근데 왜 외국 코트는 안감처리 안해주는 데가 많은지..? 안감 겉감 차이가 없어서 쫌 놀랐다 정가 오백짜리 코트야^^ 왠지 보온성 개 떨어질 것 같고 그럼… 그리고 여성 코트는 왜 why pourqoui 나니 안주머니 안달아주는 것인지? 안주머니 없어서 폰 지갑 도난 당하면 보상해 줄것도 아니면서 진짜 너무하다… 안주머니 없는 겨울 외투 is 앙꼬 없는 단팥빵
착샷은 없음 귀찮으니깐. 아 난 키가 난장똥자루 만해서 길이가 거의 발목까지 옴 ㅋㅎ 그리고
메이드인
차이나. 임 ㅋㅋㅋㅋ 덴마크 브랜드에서 디자인한 차이나 태생의 폴란드에서 파리까지 온 가니 코트야. 넌 정말 인터내셔널 하구나… 잘 지내보자 반품은 없다 너무 귀찮아…